약속과 역사 창12-24장
창세기는 1-11장 그리고 12-50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1장은 원시역사이며 12-50장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의 역사입니다. 1-11장에서 아담과 노아가 중요한 인물이며 이 두 인물은 창조와 타락 그리고 홍수 심판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12-50장은 이스라엘의 족장들,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족장들에게 나타나셔서 약속을 하십니다. 이 약속이 이스라엘의 역사를 움직이는 동인이 됩니다.
1.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복을 주실 것을 약속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시려는 복은 무엇입니까?(12:1-3)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약속을 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은 구약 역사의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창12:1-3에 나오는 복의 내용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 “1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보여줄 땅이 있다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땅을 주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2)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많은 후손을 주실 생각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큰 민족이 될 것입니다.
3)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십니다. 이 복은 세계 모든 백성들에게로 나아갑니다. 세상 모든 백성들이 아브라함을 통해서 복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오랫동안 아들을 낳지 못합니다.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이집트의 바로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하기도 하며 또한 사라는 극심한 불임에 시달립니다. 후손을 많게 해 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사라의 불임 사이에 긴장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현실 사이에 간격이 있습니다.
아들과 땅의 약속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들과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다시 창세기 15장에 나옵니다. 15장은 두 부분, 후손에 대한 약속(1-6절)과 땅에 대한 약속(7~21절) 부분으로 나뉩니다. 두 부분은 비슷한 구조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기소개, 아브라함의 질문과 하나님의 대답, 약속에 대한 징조 그리고 결론이 나옵니다.
2.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서 자신을 소개하십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을 소개하십니까?(15: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먼저 후손에 대한 약속에서(15:1-6)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자기소개를 하시고 상급의 약속을 하십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무엇을 주시겠습니까하고 질문을 합니다. 자신은 아들이 없어서 집에서 키운 엘리에셀이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2-3) 그러자 하나님은 엘리에셀이 상속자가 아니며 네 몸에서 상속자가 태어날 것이라고 아브라함의 질문에 답변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는 약속에 대한 징조로 하늘의 별을 보여주십니다. 하늘의 별과 같이 후손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결론으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아브라함에게 자신을 소개하십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자신을 소개하시는지 써 보십시오(15: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두 번째 부분인 땅에 대한 약속에서(창15:7-21)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신을 가나안 땅을 주시는 분이라고 자기소개를 하십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이 땅을 어떻게 상속받을 수 있을지를 질문합니다(8). 하나님이 삼년 된 짐승들을 갈라놓으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역사를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것에 대한 징조로 불이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를 지나갑니다(17). 결론으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고 가나안 땅의 경계를 말씀해 주십니다(18-21).
3.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고 질문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후손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역사를 설명해 주십니다(15:13-16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하나님은 앞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역사를 예고해 주십니다. 특이하게도 이 짧은 하나님의 말씀에 창세기부터 여호수아까지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는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브라함의 후손이 이방인의 땅에서 나그네로 있을 것(야곱 가족의 이집트 이주)과 이방인에게 괴롭힘을 당할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는 어떤 상황을 예기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집트에서 빠져 나올 것(출애굽)을 예기합니다.
가나안 땅으로 돌아 올 것(가나안 정복과 정착)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땅을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의 자손들에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성취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역사 속에서 현실로 나타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 약속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는 관점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이스라엘의 조상입니다. 아브라함부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하나님의 약속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스라엘의 역사를 움직여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속이 역사를 움직이는 동인이며 힘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야기 하고 난 후에 불이 쪼개 놓은 고기들 사이를 지나갑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삼 년 된 암소와 암염소와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왔습니다. 새를 제외하고 다른 짐승들은 가운데를 쪼개어 놓았습니다.(새를 쪼개지 않은 것은 레위기5:7-8절 참고) 쪼개 놓은 고기들 사이를 불이 지나간 것입니다.
이 불은 신적인 불로 신현의 한 현상입니다. 하나님이 나타나실 때 불이 함께합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실 때에 불타는 가시나무에서 나타나셨습니다.(출3) 시내 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나실 때에도 불 가운데서 말씀하셨습니다.(출19)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여행할 때도 하나님은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함께 하셨습니다(출13:21-22). 솔로몬이 성전 봉헌식에서 기도를 마쳤을 때에도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제물을 불살랐습니다.(대하7:1) 엘리야가 갈멜 산에서 기도했을 때에도 하나님은 불로서 응답하셨습니다.(왕상18:38)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영광의 모습을 불로서 설명합니다.(겔1) 또한 하나님의 속성을 설명할 때에도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신4:24)
따라서 쪼개 놓은 고기 사이로 지나간 불은 신적인 불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하나님 편에서 불이 지나간 것은 고대 사회에서 언약을 맺을 때 행했던 의식을 보여줍니다. 언약을 맺는 당사자가 언약을 어겼을 경우에 그들 자신이 저주를 당한다는 의식입니다. 즉 쪼갠 고기와 같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쪼갠 고기를 지나가며 언약을 맺는 것은 언약의 내용에 대한 책임 또는 의무를 진다는 것입니다.
언약을 맺을 때 언약의 당사자들이 쪼갠 고기 사이를 지나갑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아브라함은 지나가지 않고 불만 지나갑니다. 이것은 하나님 편에서 그 언약을 지킬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일방적으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4.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 땅의 경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입니까?(15: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땅은 남쪽은 이집트 강, 북쪽은 유프라테스 강입니다. 서쪽은 바다가 있기 때문에 자연히 경계가 그어집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동쪽에 대한 경계가 나오지 않습니다.
5.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또 자신을 소개하십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소개를 하고 있습니까?(17:1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아브라함은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자 믿음이 흔들립니다.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여종 하갈을 통해서 아들을 낳으라고 제안합니다. 아브라함이 사라의 여종 하갈을 통해서 아들을 낳습니다.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 아브라함은 86세입니다.(창16장) 이렇게 자꾸 못 믿으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십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이 하나님의 소개는 아들이 없는 아브라함의 상황(99세)에서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자기 소개는 아들을 낳을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린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와 같은 자에게도 아들을 주실 능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6.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다시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과도 언약을 맺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을 영원한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언약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17:7-8 7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8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지키라고 하십니까. 언약의 표징은 무엇입니까? (17:9-14 9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10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11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12 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13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14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할례. 할례와 이삭이라는 이름은 모두 하나님의 해학성을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할례는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세운 언약의 표징. 아브라함이 할례를 행할 당시만 해도 그의 믿음은 회의적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에서 사도바울은 아브라함이 100세에 아주 믿음이 좋았다고 말합니다. 지난 주일 본문이지요. 롬4:19-21 “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나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이 99세 때에 믿음은 약한 상태였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어떻게 믿음이 좋아졌겠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이 미심쩍었지만 할례를 행하라는 말씀에 순종합니다. 여기에 해학성이 있습니다. 사람은 하루에 소변을 5,6번 이상은 봅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화장실을 갈 때마다 생식기를 보게 되고, 그 때마나 하나님 약속을 기억하게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화장실에서 자동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100세에 아주 믿음이 좋았다는 바울의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화장실 큐티를 아브라함이 했던 것입니다.
7. 그러나 아브라함은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웃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태어날 아브라함의 아들 이름을 웃음이라는 뜻을 가진 이삭으로 지어줍니다(17:17-19). 후에 이삭이 태어났습니다. 아브라함이 이 이름을 부를 때마다 어떤 생각을 했겠습니까? 여기에도 하나님의 해학성이 나타납니다.
이삭의 뜻은 ‘웃음’입니다. 아브라함이 이름 ‘웃음’을 부를 때마다 어떠한 생각을 하겠습니까? 이삭은 아브라함의 불신앙을 생각나게 하며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셨다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상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삭을 부를 때마다 자기반성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뒤끝?^^ 이래서 아브라함의 믿음이 자란 것이겠지요.
8.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삭이 태어났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합니다. 이삭을 번제로 드릴 장소까지 정해 줍니다. 이 장소는 어디입니까?(22: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아브라함은 이 장소의 이름을 어떻게 부르며 이 장소의 뜻은 무엇입니까?(22: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순종의 내용이 너무 잔혹합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내가 낳은 유일한 아들입니다. 100세에 기적적으로 낳았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을 죽여서 번제로 드리라고 합니다. 너무 잔인합니다.
그런데 이 시험은 아브라함 혼자만 부담과 의무를 지는 시험이 아닙니다. 하나님 역시 이 시험에 부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계속 네 씨가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 질 것이라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이 약속이 이루어지려면 이삭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삭을 번제로 드리면 이삭이 죽습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의 약속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 시험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시험에서 두 가지 요소가 두드러집니다. 하나는 아들 이삭입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입니다. 아브라함이 사랑하는 아들을 죽여서 드려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장소입니다. 아들 이삭을 드리는 곳은 아무 곳에서다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곳, 모리아 땅의 한 산에서 드려야 합니다.
9. 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말없이 실행합니다. 성경은 그의 행동을 강조합니다.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에 주목하면서 다음 구절들에 줄을 그어 보십시오(22:3, 9-10).
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9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이 말씀을 보면 특징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생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저 아브라함은 행동합니다.(윗줄)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말씀하신 장소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두 종에게 이곳에서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22:5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고 말합니다. 이 말이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돌아오겠다.”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려도 하나님이 다시 살리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 말인지, 아니면 두 종들에게 한 상투적인 인사말인지 설명이 없습니다. 묘한 뉘앙스를 줍니다. 정말 하나님이 살려주실 줄 믿었거나, 아니면 피할 길을 열어 달라는 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은 순종의 사람입니다. 여호와의 명령에 토를 달거나 불평을 하지 않고 실행합니다.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아브라함처럼 아무 말 없이 실천하실 수 있겠습니까?
아브라함은 직접적인 말을 하지 않습니다. 단지 행동할 뿐입니다. 하나님께 시험의 이유를 묻지도 않습니다. 아내 사라에게나 아들 이삭에게도 이 시험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행동에 대해, 신약에서 야고보 사도도 칭송하며(약2:21), 히브리서 기자도 믿음으로 해석합니다.(히11:17-19)
창22:12절을 보면,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이전까지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몰랐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이 말은 아브라함의 전 생애를 보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여러 번 믿음이 흔들렸습니다.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두 차례나 내려갔고, 사라를 빼앗길 뻔하기도 했습니다. 약속을 믿지 못해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기도 했습니다. 99세에 아들 주신다는 약속에도 웃었습니다. “이스마엘이나 잘 살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행동을 보면 하나님께서 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고 “이제야 내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말씀하셨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도 사람이기에 오래도록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자 흔들렸던 것입니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는 아브라함의 마지막 순종에 하나님은 그 믿음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시험을 이겼습니다.
10.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다시 후손에 대한 약속을 주십니다. 그 약속의 내용은 무엇입니까?(22:17-18 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으리니”라는 이 약속은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브라함의 후손과 세계 백성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세상의 많은 백성들이 복을 받을 수 있는 계획을 세우신 것입니다. 이 약속은 메시야 사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세계 백성을 위한 메시야가 올 것입니다. 이삭은 바로 오실 메시야의 모형입니다.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합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하셨습니다.
22:14절 “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아브라함이 숫양을 번제로 드린 후에 이 땅의 이름을 새로 지어줍니다. ‘여호와 이래’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여호와의 산은 미래에 하나님이 나타나실 산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 때에 더 확실해집니다. 이 장소가 바로 예루살렘입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장소입니다. 일명 시온 산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다윗이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에 이곳을 수도로 삼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져옵니다. 언약궤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입니다. 그 결과 이 장소는 이스라엘에게 아주 중요한 성소가 됩니다. 이스라엘 예배의 중심지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중앙 성소라고 부릅니다.
구약은 예배 장소인 예루살렘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신 이후부터 예루살렘은 더 이상 중앙 성소의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4:21)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예배 장소의 의미가 변합니다. 신약 이후의 성도들은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영과 진리로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믿음의 이야기로 주어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런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고 약속하셨고, 이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으로 우리 후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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