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섭리와 은총이
사랑하는 성도님의 가정 위에 충만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가능제일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말씀과 섬김의 정체성을 품고 힘써 달려가고 있습니다. 연약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기에 때로는 부족함도 드러나지만, 우리는 거룩한 성경을 기준으로 삶과 시대를 바라보며 저마다의 한계를 넘어 거룩한 소명의 길을 걸어갑니다.
올해는 우리 교회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해입니다. ‘교회 건축’이라는 크고 놀라운 사명을 마주하며, 찬성과 반대의 의견 속에서 기대와 아쉬움이라는 양가적 감정을 안고 방향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은 곧바로 건축에 착수하는 단계가 아닙니다. 필요한 행정적·외부적 절차들이 모두 완성이 되어야 비로소 건축이 선언되는 만큼, 우리는 여전히 준비의 과정 속에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 공동체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결과’가 아닌 ‘과정의 신실함’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과정을 착오 없이 잘 감당해야 합니다. 과정 속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기도하며, 온전한 믿음의 여정이 되도록 만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영광이 드러나도록 마음을 모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성도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인간적인 실수가 틈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모든 영적 감각을 깨워 파수꾼의 심정으로 이 시간을 통과해야 하기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구합니다.
앞으로 5년, 혹은 10년 뒤에 우리는 이 시간을 어떻게 회상하게 될까요?
“그때 참으로 탁월한 선택을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놀랍게 역사하셨다, 바로 하나님의 때이자 은혜였다”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지나온 과정 자체가 너무나 아름다웠고, 온전한 믿음의 길이었다.”라고 기쁨으로 말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모르는 연약한 존재이기에(약 4:14), 지금 이 순간 더욱 무릎 꿇어야 합니다. 서로 지혜를 구하고 치열하게 의견을 나누되,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성령께서 함께하시어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의 뜻을 구하는 우리의 발걸음 위에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함께할 줄 믿습니다. 거기에 우리 교회의 미래와 생명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마음을 모을 수 있을까요? 교회가 내린 결정 앞에 기꺼이 마음을 모아줄 수 있을까요? 의견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교회가 기도로 방향을 정했다면 이를 존중하고 순종할 수 있는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 용기는 내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내 의견이 관철되었다고 해서 교만하거나 들뜨지 말고, 반대로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낙심하거나 분노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순종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내 생각과 다르다 하여 공동체와 함께하기를 거절하거나 무관심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끝까지 공동체와 운명을 같이하는 성숙한 믿음의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목자 되시는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를 선한 길로 다스리시고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여러분의 동역자 명재민 목사
